독후감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rsch 2023. 6. 19. 10:16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와이즈베리, 2015

 

책 읽기 전

 이 책은  역행자의 자청의 추천도서 목록에서 발견하고 찾아보고 흥미로워 보여 읽었다. 정리는 항상 내가 추구하던 것이었다. 평소에 나는 개인 작업이나 생활에서 항상 생각이 두서없이 떠오르며, 이리저리 아이디어를 적어 놓고, 까먹는다. 나중에 보면 내가 기록해 놓고도 무엇 때문에, 왜 기록해 놨는지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잡생각과 몽상은 어찌나 많은지, 정작 중요한 일을 까먹거나 미루거나 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주의 집중도 낮아, 일하다가도 수시로 폰을 보며 인터넷 뒤적거리고 유튜브 보며 지냈다. 지나고 나면 이러한 잡시간들이 그리 생산적이지 않았고, 기억에도 남지 않았다. 나는 나의 시간들을 조금 더 생산적으로 쓰고 싶었기에,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깨달은 것

 책을 읽은 후, 기억에 남거나 중요하다 생각해서 적어놓은 몇가지를 말해보겠다.

1. 뇌는 멀티태스킹을 못한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저자는 이건 미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뇌는 동시에 여러 생각이나 정보를 처리할 수 없고 (병렬적으로), 단지 순차적으로 (직렬적으로) 이 일에서 저 일로 '빠른 전환'이 일어날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의 완성도나 집중을 위해선 '생산 시간'을 정하고 그 때는 다른 무엇도 방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폰을 꺼놓거나 메일 알람을 꺼놓는 것이다.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의 것이 방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2. 뇌는 몽상 모드가 기본 모드이다.

저자는 뇌는 몽상 모드라 불리는 작업을 하지 않는 상태가 기본 상태라 말한다. 이건 우리가 보통 무엇에 집중할 필요가 없을 때, 있는 보통 상태로 이때 뇌는 느슨한 개념들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므로, 창조적인 생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보통 이때는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단순한 일들로 작업을 하지 않는 시간들이다. 이에 반해 다른 상태는 '중앙집권 관리자' 모드이다. 이 모드는 집중하여 일을 처리하는 상태이다.

 

3. ★ 기억의 외부화

이 부분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고 실용적이라 느꼈다. 뇌의 작업용량은 정해져 있기에,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것을 외부 (환경)로 옮겨 놓는 게 뇌의 과부하를 막기 좋은 방법이라 말한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메모, 비서등이 있다. 예를 들어 하루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까먹지 않기 위해 계속 떠올리려 노력하는 건, 이미 뇌의 작업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수고를 메모로 기입해 하루의 할 일을 모두 체크리스트로 만든다던지, 아니면 비서를 둬서 일정 관리를 맡기고, 자신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그럼 뇌는 자잘한 일정이나 기억해야 할 것들에 에너지를 쓰지 않고, 현재의 작업에 최상의 성과를 낼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기억을 환경에 넘기는 것이다. 이는 우산이 필요할 때 찾지 않고 까먹지 않고 가져가기 위해 현관앞에 둔다 거나, 열쇠를 항상 특정한 곳에 놓아, 찾거나 기억해야 하는 일을 외부 환경으로 넘기는 것이다. 

 

4. 서랍 정리 - 사물의 범주화

범주화라는 개념은 인간 사고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우리가 항상 살면서 하는 행동이고 이에 따라 세상의 복잡성은 단순화 된다. 예를 들어, 밖에 있는 비둘기는 각기 다른 비둘기 일 테지만, 비둘기라는 범주, 더 크게는 새라는 범주로 묶어 사물을 단순하게 인식한다. 

마트에 가면 범주별로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식품, 가전 도구, 옷, 욕실 용품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집이나 일터도 이와 같이 범주화를 이미 실행하고 있다. 우선 공간부터 부엌, 화장실, 침실, 거실, 서재등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용도로 쓰고, 기능에 맞는 물건들이 놓여 있다. 만약 이 공간이 원룸이고 구획이 되어 있지 않고, 사물들이 다 같이 널려있다면,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물건을 찾고 기억하는 에너지를 쓰고 이는 뇌의 효율성에 좋지 않다. 뇌를 항상 생산과 창조의 최적화로 만들고 싶다면, 사물들을 정리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5. 일의 순서 정리

하루에도 수 많은 일을 해야 하지만, 이중에 어떤 일이 중요한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등을 정해 분류해 놓으면 좋다. 

오늘 할 일 실행하라
일주일내로 할 일 위임하라
미뤄도 되는 일 미뤄라
잡동사니 그만둬라

책에선 위와 같은 일 분류 법을 보여주었고, 이는 나에게 찰리 멍거 (Charile Munger, 미국 투자자, 워런버핏 동료)의 투자 대상 선별법을 떠올리게 했다. 멍거는 투자 대상을 선별할 때 간단한 기준으로 나눈다고 했다.

  1. 가져갈 것
  2. 이해하기 어려운 것
  3. 버릴 것

대부분의 사업 보고서들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버려지고, 오로지 자신이 이해할 수 있고 결정을 내리기 쉬운 일들만 선별해 투자를 집행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투자 철학이 '3m 허들을 넘으려 애쓰기 보다, 30cm 허들을 찾아 넘는다'처럼 자신의 이해 범위 안에서 즉, 잘할 수 있는 분야 안에서 승부를 본다는 것이다.

 

6. 머릿속 비우기

무언가 잡생각이 날 때마다 카드나 어딘가에 적어 기록해두면, 머리가 더 이상 그것에 붙잡히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후에 기록해 둔 것들을 다시 들춰보며, 해야 할 것과 필요 없는 것으로 분류 혹은 지난 아이디어들에서 영감 얻기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7. Session 별로 사물 배치 : 동작의 순서 만들어 진행

예를 들어, 아침에 해야 할일이 비타민 복용, 해야 할 일 작성, 발성 연습 5분, 독서 10분 등이라면 이러한 일을 까먹지 않고 할 수 있게, 이 동작과 관련된 물건들을 한 곳에 놓는 것이다. 여기선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는다. 책상 위에 비타민과 종이와 연필이 놓여 있고, 읽어야 할 책 1권이 있다. 책상의 나머지 공간은 깨끗이 치워져 있어, 아침에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것들을 실행할 수 있다.

 

8. 자꾸 까먹는다면..

무언가 기억해야 할 것을 자꾸 까먹는다면, 추상적인 걸 구체적 사물과 연관지어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발성 연습 같은 특별히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몸에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면 까먹기 쉽다. 이에 발성연습을 할 때는 조그마한 메트를 깔아한다 혹은 머리에 머리띠를 쓰고 한다 등 구체적 사물을 작업에 연관 지어하면, 그 사물을 보는 순간 그 작업이 연상될 수 있다.

 

 

 

To Do

  1. '기억의 외부화'를 적극 이용할 것이다. 메모하기를 통해, 모든 잡생각을 외부화 시켜 나의 많은 시간을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2. 작업 환경 정리와 생활 공간의 구분을 통해, 일은 작업실에서, 노는 건 거실, 잠은 침실에서 등 목적에 따라 공간 사용으로 뇌가 작업전화를 위한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줄여나갈 것이다.
  3. 일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해, 순서 정리를 적극 이용하여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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